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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호] 실종자 찾고 농사짓는 5G 드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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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호] 실종자 찾고 농사짓는 5G 드론 나온다!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6.08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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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약 480억 원 투자 D·N·A활용 드론서비스 개발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5G가 가진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특성이 드론과 결합하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고용량 영상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드론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드론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드론 시장은 여전히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의 무인 이동체 기술력은 세계 최고 대비 6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다수가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소극적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국내 드론 시장은 중국 업체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할 정도로, 국내 드론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 드론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미래 글로벌 드론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려면 국내 업계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상용 드론 활용 서비스 시장은 2015년 기준 10억 2,2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약 35%씩 성장해, 2020년은 46억 6,3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수년 내 미세먼지 측정과 물품 배송 등 드론을 통해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사업용 시장의 규모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올해 269억 원을 투자해 국내 5G 기반 혁신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사업 진흥에도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드론과 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새로운 드론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DNA+드론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드론 제작에서 응용서비스로 급속히 확장되는 드론산업의 변화에 대응하여, 드론을 D(Data, 데이터), N(Network, 5G), A(AI, 인공지능)와 접목해 혁신적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을 주관하는 컨소시엄도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3개 공공연구기관, 카이스트 등 3개 대학, 그리고 통신사(KT, LGU+), 드론 제작사 및 AI 전문기업 등 19개 기업으로 이루어진 총 2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5G를 활용해 획득한 실시간 임무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추론으로 분석하고. 비(非)가시권 자율·군집 비행 기술이 적용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ETRI는 향후 5년간 폴리스 드론(실종자 수색 및 순찰), 수자원 드론(국지 홍수 및 수질오염 감시 등), 스마트 팜드론(인공지능 정밀방제 및 생육 관리), 구조물 드론(셀타워 및 고층 구조물 관리) 등 4개의 드론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여 실증할 예정이다.

ETRI는 국토지리정보원의 보유 데이터(위성·항공·공간)와 연계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센서 데이터 모델링과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5G를 이용해 음영지역 극복을 위한 스몰셀 기술 적용, 항공안전기술원(5G 드론 비행시험장) 및 통신사 네트워크를 연계한 드론 운용 실증, 5G 드론 운용을 위한 임무 관제 플랫폼 구축도 병행하게 된다.

아울러 AI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 모델별 맞춤형 인공지능 모듈과 분산학습, 이동객체 인식·추적 등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도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컨소시엄은 서비스 모델이 조기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 모델 간 경쟁형 실증으로 수요기관의 참여를 높일 계획아며, 챌린지 대회를 통한 성과물(데이터, 인공지능 모듈) 사전공개, 관계부처(과기정통부, 국토부 등) 협의를 통한 선제적 규제개선도 병행·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미래 드론 시장 선점을 위해 기체 제작 위주 국내 드론산업을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고, 특히 5G,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이 중요하다”라며 “이번에 선정된 ETRI 컨소시엄이 혁신적 서비스 모델 실증을 통해 국내 드론산업의 위기극복과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만드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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