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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통증 아닌 손 저림은? 팔꿈치 터널 증후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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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통증 아닌 손 저림은? 팔꿈치 터널 증후군 의심
  • 김민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6.01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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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리고 아픈 것이 주요 증상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민주 소비자기자] 스마트폰을 자주 하다 보면 가끔 손가락이 저리거나 손목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일상적 통증으로 치부하기보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팔꿈치 터널 증후군’은 주관절 터널 증후군 또는 척골신경 압박 증후군 등으로 불린다. 팔꿈치의 척골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팔꿈치부터 새끼손가락까지 저릿한 통증을 유발한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엄지, 검지, 중지, 즉 1, 2, 3번째 손가락이 저린 증상이지만 팔꿈치 터널 증후군은 약지와 새끼, 네번째와 다섯번째 손가락에서 저림이 느껴진다.

주로 운동선수나 미용사, 프로그래머, 피아니스트, 버스 운전사 등 손목을 많이 움직이거나 장시간 팔꿈치를 구부려야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일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직업군을 가리지 않고 겪게 되는 증상이다. 팔꿈치에 압박이 가해지는 자세를 지속하다 보면 팔꿈치의 척골신경과 이어져 있는 약지, 새끼손가락에 찌릿한 통증이 오는데, 심한 경우 손바닥 완전히 모아서 펴기에 힘이 들거나 손가락에 변형이 생기는 등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초기에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후에 악력이 약해져 물건을 자유자재로 들지 못하거나 손가락이 구부러진 채 펴지지 않는 것처럼 손의 신경과 근육의 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함을 겪게 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발견한다면 곧바로 물리치료나 주사 치료로 해결하거나 의식적으로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피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책상에 팔꿈치를 구부린 채로 턱을 괴거나,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팔꿈치에 많은 압박이 가해지는 자세, 엎드린 채 팔을 베고 자는 자세 등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던 사소한 행동들을 다시금 점검해봐야 한다. 손가락이나 팔목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신의 생활패턴을 돌아보고 팔꿈치 터널 증후군의 가능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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