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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지원금에 코로나 이후 소비자 심리 ‘첫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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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지원금에 코로나 이후 소비자 심리 ‘첫 반등’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5.27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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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재난지원금 효과로 숨통 트이는 소비 시장
소비자 심리 반등에 자영업자 CIS 지표 상승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진 세가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본격적인 소비가 시작된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회복될 조짐을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자영업자의 향후경기전망 소비심리지수(CIS)가 10P 상승해 64P를 기록했다. 동시에 봉급생활자의 항휴경기전망은 6P 상승해 70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가계수입전망 지수가 10P 이상 오른 것은 약 11년 만에 발생한 이례적인 수치다.

또한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상승하면서 향후 6개월간 시장이 점차 활력을 찾을 거라는 기대감을 비추고 있다. 자영업자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기 전인 1월 95P까지 올랐으나.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며 지난달 67P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 겪은 68P와 유사한 수치다. 자영업자의 생활형편전망도 11P 상승해 재정 형편이 개선될 여지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지표가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소비자심리 지수도 2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해 77.6P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이번 달 자영업자의 체감 경기와는 크게 연결되기 힘들다”고 지적하면서 “자영업자, 봉급생활자의 지표가 기준값인 100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점차 대면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다. 이와 더불어 4월과 5월에 지급된 정부 및 지자체의 재난지원금을 통해 본격적인 가계 소비가 일어나면서 개선되고 있음은 확실하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한 경기도는 전국에서 소비 회복세가 가장 빨랐으며, 이 흐름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4월 9일 지급을 시작했으며, 4월 중순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7차 전파까지 이어진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처럼 대도시나 지방 주요 상권에 대한 우려는 높은 수준이다. 전체 소비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종로 등의 상권은 한산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이는 코로나19 우려 외에도 여러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여러 인원이 모이는 약속이 줄었으며, 지급된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위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여행업계가 침체되면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발길이 거주 지역에만 머무르고 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생계 개선이 아닌 ‘소비 활성화’를 위한 재난지원금의 취지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정상적인 생활로 준비하는 단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점차 코로나 사태 이전처럼 소비를 늘려가되, 생활 속 방역 지침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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