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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시민역량 강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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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시민역량 강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20.05.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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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 남해중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최근 전 세계 석학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제적인 위기 이후 미국 중심의 세계화가 종결되고 새로운 규칙이 만들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래학자이며 역사가인 유발 하라리는 최근 FT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선택에 직면합니다. 첫 번째는 전체주의 감시와 시민 역량 강화입니다. 두 번째는 민족주의적 고립과 세계적 연대입니다.”라고 주창하고 있다. 즉 세계적 연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빠진 세계 지도자 국가 자리를 여러 국가들의 연대로 빈 공간을 채워야 하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21세기 인류를 공격할 수 있는 미래의 모든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해중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남해중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사람들은 프라이버시와 건강 중 하나를 선택하라 하면 건강을 선택한다. 이와 관련해 유발 하라리는 다음과 같은 부분도 지적하였다. “전염병은 감시의 역사에서 중요한 유역을 표시 할 수 있다. 이러한 감시시스템은 여지없이 며칠 내에 전염병을 막을 수 있으나 단점은 이 감시시스템에 합법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기업과 정부가 우리의 생체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하기 시작하면, 우리보다 우리를 훨씬 더 잘 알게 될 수 있고 그 다음엔 우리의 감정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감정을 조작하고 원하는 것을 판매 할 수도 있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인간의 속성에 기인하여 국가가 전체주의적 감시체계를 동원할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다. 이에 유발 하라리는 서두에서도 지적한 시민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시민역량”에 대한 부분이다. 유발 하라리의 탁견에 대체로 동의한다. 그러나 시민역량이라는 단어는 모든 국가에 표준화시켜 적용되기 어려운 복합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사회적 용어이다. 그 사회의 역사, 문화, 국민의식수준 등이 어울러져 있는 주관적 용어이다. 따라서 방법론으로 제시된 시민역량에 대해 나름의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한국사회는 역동적 사회이다. 작금의 대한민국 코로나 대처를 세계인이 칭송하고 있지만 칭찬에 우쭐해서는 안 된다. 자,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코로나 이후 생긴 다양한 사회 현상들을 구체적으로 매뉴얼화(ex K방역시스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요일제공급 등) 하고, 또한 비대면 접촉으로 생성된 언택트 경제(ICT 산업, 온라인 쇼핑·강의 등)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또한 상대를 배려하는 국민의 성숙된 의식(재난지원금 사회적 기부 등)이 일반화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끊임없는 활동 속에서 시민역량은 커지고 단단해지는 것이 아닐까? 세계적 미래학자 유발 하라리의 글을 읽고 대한민국 시민역량 강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남해중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금융소비자연맹 대외협력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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