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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투자형 상품으로 판매하는 변액연금 실수익률 13년간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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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투자형 상품으로 판매하는 변액연금 실수익률 13년간 마이너스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05.2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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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 13년 지나야 원금…연평균 0.04% 수익률
노후 준비 대책으로는 불확실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변액연금보험이 가입 후 15년이 지난 후에도 저조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금융소비자연맹이 생명보험사가 판매 중인 292개 변액연금보험 상품수익률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8개 생명보험사가 판매 중(2020년 3월 기준)인 변액연금보험 상품 292개(보증형 247개, 미보증형 45개)를 대상으로 했다.

출처 : 금융소비자연맹

2008년 가입한 상품 연평균수익률 – 0.22%, 2009년 연평균수익률 –0.58%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가입한 상품의 연평균수익률은 –5.25%, 2018년 –6.25%, 2019년 –10.64%를 넘었다. 작년에 가입한 변액연금보험도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변액연금보험 292개 상품 중 최고실적을 기록한 상품은 메트라이프생명이다. 2004년 판매한 ‘무배당 마이펀드변액연금적립형’은 16년이 지난 현재 적립률 154.5%을 달성했으며 연환산수익률은 2.7%에 불과했다. 최저실적을 기록한 상품은 2017년 판매한 ABL생명의 ‘투자에강한변액연금(적립형)’으로 적립률 70.6%를 기록했고, 2019년 판매한 동일 상품의 연환산수익률은 -18.60%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소비자연맹 배홍 보험국장은 “고수익상품으로 선전하며 서민들의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형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는 변액연금보험이 13년이 지나야 겨우 원금을 적립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여 노후 준비수단의 역할에 의심이 든다”며 “소비자들은 이를 감안하여 노후준비를 재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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