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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어디에 투자했을까? 연령대별 금융상품 보유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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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어디에 투자했을까? 연령대별 금융상품 보유현황
  • 김민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5.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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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중 예·적금 및 보험이 약 65% 차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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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민주 소비자기자] 예금, 보험, 펀드, 증권 등 자신이 가진 자산을 어디에 투자하고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생애주기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현재 자신이 속해 있는 세대는 평균적으로 어떤 금융상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자신만의 투자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우선 한국은행 자금순환표에 따르면, 2019년 9월 말 기준 한국 가계는 총 3,883조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했다. 그중 예·적금이 32.8%, 보험이 32.7%, 주식이나 채권 등 증권이 18.8%, 그 외는 현금 및 유동성 자산, 펀드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평균적으로 증권이나 펀드보다 예·적금과 보험 상품의 비중이 큼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연령대별 금융상품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20대는 38%, 60대는 33%로 해당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소득이 불안정하며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는 경우가 많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유추할 수 있다. 이에 반해 30~50대는 모두 ‘보험’만 보유한 비율이 가장 높으며, ‘예금과 보험’을 같이 보유한 비율이 그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험’만 보유한 경우는 전 연령대에서 모두 30% 내외를 차지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다. 펀드나 증권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반면 보험은 불확실한 위험에 대비하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 연령대에서 보험 상품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사람들이 적극적인 도전보다는 안정적인 자산 방어의 형태를 추구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예금’만 보유한 비율은 전 연령대에서 10% 내외에 달했지만, ‘예금과 보험’을 모두 보유한 비율이 20대와 60대는 17~18%, 30~50대는 25% 내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즉 보험을 먼저 보유하되, 보험 외의 자산으로는 예금을 가장 먼저 찾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각 연령대는 모두 갓 취업한 사회 초년생, 결혼과 자녀 양육을 위한 새로운 자금 필요, 안정된 직급으로 노후 준비에 집중, 은퇴 후 자산 관리 고민 등 자신이 속한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경제적 고민을 안고 있다. 안정된 미래를 위해 연령대별로 관심을 두는 금융상품이 무엇인지, 또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은 어떠한지를 충분히 고려하여 적절한 자산 활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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