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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1,000명 돌파…서울 내 집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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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1,000명 돌파…서울 내 집단감염 확산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05.1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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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치소 직원 감염…접촉자 200여 명 이상
기획재정부, ‘하방 위험 확대’로 경제 당국 평가 변경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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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가 11,01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 27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22명이며, 5명은 해외 유입이다.

지역 발생 22명 중 대다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부터 발생했다.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확진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14일에는 2차 및 3차 감염 확진자가 15명으로 밝혀져,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 발생 양상이 클럽 방문자에서 접촉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금일 새벽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되었던 서울 구치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친구들과 함께 지방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으로, 당시 동행했던 친구들 가운데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진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직원은 결혼식에 다녀온 이후 사흘간 근무하며 수용자 200여 명, 구치소 직원 2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또 다른 집단 감염의 가능성을 야기하고 있다.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일명 ‘박사방’ 주동자 조주빈도 해당 직원과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검사가 나올 때까지 구속 피고인에 대한 재판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코로나 대응위원회는 구속 피고인, 접견 변호사 등을 통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해당 법원에서는 법정과 청사 방역을 진행하고, 법원 구성원에 대한 접촉 여부 파악 등 사전 예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이제 시작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국내외 경제 상황을 담은 책자에 의하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어려움 확대’에서 ‘하방 위험 확대’로 경제 당국의 평가를 달리하며 우려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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