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생보사, 연금저축 회사수익률 공시는 허위로 의심 된다! 
상태바
생보사, 연금저축 회사수익률 공시는 허위로 의심 된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05.14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별상품 연평균 수익률은 거의 전부 마이너스, 전체상품 평균 연수익률은 – 0.92%
회사 평균수익률이 플러스가 나올 수 없어...회사별 수익률은 과대포장 의심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이 발표한 ‘연금저축 수익률, 수수료 빼면 마이너스’라는 보도자료를 놓고 생보협회(회장 신용길)와 입씨름이 한창이다.

금소연은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이 10년간 연평균 1.1%를 수익을 냈고, 수수료로는 연 1.75%를 떼어 매년 적립금이 줄어든다는 자료를 냈다. 이에 생보협회는‘수수료가 차감된 수치로 수수료를 중복차감 하는 것은 계산오류’이고, ‘ 회사별 수치가 단순평균’이라며 적립금 비중을 반영하지 않은 것은 금소연의 산출 잘못이라며 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이에 금소연 역시 생보협회의 이중차감 주장은 연금저축의 ‘저 수익률’을 감추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홍보전략이라는 반박자료를 냈다. 금소연은 연금저축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비교하기 위한 것이지 수익률에서 수수료율을 빼고 새로운 수익률을 산출한 것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공시실에 있는 그대로의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공개한 것 뿐이다는 주장이다.

생보사들의 연금저축 전체상품 640개가 판매이후 연평균수익율이 -0.92%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회사별 연금저축수익률은 플러스 수익률로 공시되어 있어, 과대포장되어 허위로 공시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생보사들의 연금저축 전체상품 640개가 판매이후 연평균수익율이 -0.92%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회사별 연금저축수익률은 플러스 수익률로 공시되어 있어, 과대포장되어 허위로 공시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금소연은 이에 더하여 생보사들의 연금저축 회사수익률 공시는 허위로 의심된다며 자료를 공개했다. 상품별 수익률공시자료는 3년까지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인데, 회사별 수익률은 플러스로 허위로 의심되는 공시를 했다는 것이다. 

금소연이 공개한 ‘생명보험사 상품별 기간별 적립율 통계 공시자료를 보면, 연금저축이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플러스가 거의 없다. 640개 개별상품의 판매연평균수익률을 평균계산하니 –0.92%가 나왔다. 회사 평균수익률이 플러스로 나올 수 없는 데 2개사만 제외하고 모두 버젓이 플러스 수익률이 났다며 공시되어 있다.  공시통계 자체를 신뢰할 수 없어 허위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증거이다.

생보협회 공시실의 연금저축 직전3년 연간 수익률(평균)은 2016년 –2.34%, 2017년 –0.70%, 2018년 0.34%로 공시(보도자료 762호 별첨자료 참조)가 되어 있으나, 회사별 공시수익률은 하나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만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제대로 공시하였고, 나머지 16개 보험사는 0.6%~3%대로 플러스 수익률로 공시해 둘 중 하나는 틀린 숫자로 공시 수익률 자체를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금소연 배홍 보험국장은 “누가봐도 공시수익률과 수수료율의 비교인 것을 수익률에서 수수료율을 차감한 새로운 수익률을 발표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얄팍한 물타기 전략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