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투표용지 6장...선관위 '투표용지 탈취'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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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투표용지 6장...선관위 '투표용지 탈취' 입장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0.05.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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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의원이 공개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 여분의 투표용지
사건은 4·15 총선 개표조작 의혹에서 투표용지 탈취 사건으로

[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4·15 총선 개표조작 의혹에 힘을 실어줄 증거가 등장하며 논란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사건은 점점 미혹으로 빠지고 있다.

5월 8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가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5월 11일 국회에서 개표조작 증거라며 여분의 투표용지를 공개했다. 선관위가 조사한 결과,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는 경기도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분실된 기표되지 않은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므로 여분의 투표지가 나올 수 없다. 이에 민경욱 의원은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 의원은 국회 토론회에서 "투표관리인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번 총선에서 무더기 혼표가 있었을 가능성이 커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이 제시한 증거로 인해, 4·15 총선 개표조작 의혹에 집중되었던 세간의 이목은 투표용지 분실 경위로 옮겨갔다. 4·15 총선 투표용지 탈취 사건이 발생하게 된 개요는 다음과 같다.

선거 당일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구리시체육관에서 개표 작업이 이루어졌다.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에서 이송된 투표함 개표 작업을 진행하던 중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다. 투표자 수보다 투표용지가 2장 더 많은 것이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는 즉시 선거가방에 들어가 있던 잔여 투표용지를 봉인 해제하여 확인했다. 그 결과, 다른 투표구의 투표용지 2장이 제2투표구 투표용지로 분류되어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 후에 발생했다. 선거 결과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잔여 투표용지를 다시 봉인되지 않은 채 선거가방에 넣어둔 것이다. 잔여 투표용지는 제대로 봉인되지 않은 채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보관되었다.

구리시선관위는 투표용지 분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4·15 총선 개표조작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민경욱 의원이 투표용지를 공개한 뒤에야 분실 사실을 확인했다.

왜 잔여 투표용지가 사라지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미궁이다. 선관위는 개표 중에 탈취되었을 가능성과 선거일 이후 탈취되었을 가능성 모두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선관위는 "선거인 또는 투·개표사무원의 실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이 조작이나 부정선거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덧붙여 단편적인 면만을 부각해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민경욱 의원은 개표조작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13일) 접수되는 결정적 증거와 제보에는 500만 원, 내일(14일)은 400만 원, 15일 300만 원, 16일 200만 원, 17일에는 100만 원을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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