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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호] 가정의 달 5월, 어떤 선물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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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호] 가정의 달 5월, 어떤 선물이 좋을까?
  • 홍보현 기자
  • 승인 2020.05.11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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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현금’, 어린이날 ‘장난감’ 인기 높아!
얼어붙은 소비생활에 활력 불어넣을 것으로 예측

[소비라이프/홍보현 기자] 5월이 되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을 위한 기념일이 연이어진다. 유통업계는 유통 특수를 맞아 가족을 테마로 한 상품들을 앞세워 발 빠르게 행사에 돌입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기획·판매해 일찌감치 수요층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각 인터넷 쇼핑몰에는 검색창에는 어린이날 선물, 어버이날 선물을 검색하기만 해도 연령대별, 대상별 선물을 추천하고 있다. BC카드는 2019년에 ‘어버이날·어린이날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온라인몰에서 어버이날·어린이날 선물을 구매한 고객 1만 7,000여 명의 결제 내역과 SN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온라인몰에서 ‘어버이날’이라는 말이 포함된 상품을 구매한 성별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71%를 차지했다. 연령은 30대가 45.1%로 40대(24.8%) 20대(19.4%)보다 비중이 컸다. 다만 1인당 이용액은 40대(6만 3,000원)가 30대(5만 2,000원), 20대(4만 1,000원)보다 높았다.

5월 8일 어버이날은 5월의 기념일 중 특히 가장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선물을 고심하는 기념일이다. 온라인몰에서 주로 구매하는 어버이날 선물은 ‘꽃’(36%)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념물품(21%) 장식품(17%) 식품(13%) 등이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어버이날 선물 대상으로 ‘엄마’를 언급한 양은 4만 7,000건으로 ‘아빠’(1만 4,000건)의 3배를 넘었다.

이런 조사 결과와 다르게 부모님이 실제 선호하는 선물은 ‘현금’으로 나타났다. 현금은 2016년 29%, 2017년 32%, 2018년 29%를 차지하면서 1위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2위는 뷰티제품(2016년)과 건강식품(2017년), 가전·가구(2018년) 등 해마다 달라졌다. 반면 어버이날 받기 싫은 선물 1위는 책이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어버이날 받기 싫은 선물 1위는 ‘책’(2569건), 2위는 ‘케이크’(681건), 3위는 ‘꽃다발’(547건) 등이었다.

5월 5일 어린이날 선물은 온 가족이 준비하나 ‘부모’로 추정되는 고객군이 88.9%로 가장 많았다. 다만 1인당 이용금액은 ‘조부모’가 6만 8,000원으로 부모(4만 9,000원)보다 약 39%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명의 아이를 위해 8명이 지갑을 여는 이른바 에잇포켓(8-pocket) 현상으로 조부모의 입김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 옥션은 장난감·교육완구·인형 등 어린이날 대표 선물 품목에 대한 연령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5060 세대 구매량이 품목별로 최대 2배 이상 증가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앞두고 장난감 전체 품목에 대한 50~60대 구매량은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구매 성장률이 74%로 가장 높았고, 50대(41%)가 뒤를 이었다. 50~60대 구매량이 증가하면서 구매 비중 또한 8%에서 15%로 2배 가까이 커졌다. 반면 40대 고객은 같은 기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어린이날 주 소비층으로 인식됐던 20~30대는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 고객들의 구매 품목을 살펴보면 단순 놀이 제품보다는 IQ나 EQ, 감각 발달 등에 도움을 주는 교구/학습 완구의 수요가 높았다.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고 상상력, 창의력 발달 등에도 도움을 주는 과학/실험교구는 2배(143%) 이상 증가했다. 시각, 청각 등 감각 발달에 좋은 감각발달완구도 2배(102%) 이상 올랐고, 한글, 숫자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언어/숫자학습(83%) 상품을 찾는 고객도 증가했다. 이외에도 어린이날 선물의 대표격인 로봇(107%)과 패션/바비인형(97%) 판매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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