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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성 블로그’ 퇴출 시도, 네이버 ‘API’ 서비스 내달 6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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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성 블로그’ 퇴출 시도, 네이버 ‘API’ 서비스 내달 6일 종료
  • 박영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4.14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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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
블로그 후기에 대한 이미지 제고

[소비자라이프/박영주 소비자기자] 지난 4월 6일 네이버 블로그 팀은 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블로그 기능 중 ‘API’ 기능을 내달 6일에 서비스 종료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API는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줄임말로,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다른 SNS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서 작성한 글과 콘텐츠를 동시에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MS Office Word와 같은 글쓰기 프로그램, 구글 Docs같은 웹 노트 서비스 등에서 작성한 글들이 API 기능의 대상이 된다. 본 기능은 네이버 블로그 계정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블로그 글을 작성할 수 있어서 지난 서비스 운영 10년간 블로그 운영자들에게 편의를 도모해준 서비스였다.

하지만 해당 기능을 악용하여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유사한 내용의 글을 대량으로 발행하는 사례들이 급증하면서 서비스 중단이라는 조치를 내린 것이다. 광고 수수료를 노려 API 기능을 악용하는 블로거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글들이 많아지면 검색을 하여도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흔히 말하는 도배글들로 네이버 전체 서비스 질이 낮아질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 후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에도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선의의 블로거들과 포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네이버 블로그 팀의 서비스 종료 이유이다. 단 기존 API를 통해 작성된 블로그 글들은 정상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블로그 팀의 해당 조치를 통해 블로그 후기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허위광고, 과장 광고에 소비자들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알권리를 보장하여 관련 피해들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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