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돌직구 “WHO는 매우 중국 중심적”… 자금지원 보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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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돌직구 “WHO는 매우 중국 중심적”… 자금지원 보류할까?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4.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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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최대 자금 지원국은 미국… 자금 보류하면 큰 타격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7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사진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게 가장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틀렸다.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그렇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당장 자금을 중단하냐는 비판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다만, WHO의 잘못된 판단이 코로나19를 범세계적으로 퍼지게 했다는 ‘WHO 책임론’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가 실제로 자금을 보류한다면 WHO는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을뿐더러 현 상황에 대한 비판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실제 WHO의 가장 큰 자금원이 미국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을 언제 보류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출처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출처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WHO가 정말 망쳐버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로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지만, 그들은 매우 중국 중심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나는 우리의 국경을 조기에 중국 개방하는 것에 대한 그들의 조언을 거부했다. 왜 그들은 그런 잘못된 권고를 했을까”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WHO 책임론'은 WHO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임에도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은데서 기인한다. 지난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2월 3일 같은 주장을 반복했으며, 이후 "중국의 봉쇄조치가 코로나19 심각한 해외 확산을 막는다"라며 중국 옹호 발언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첫 보고 후 2개월이 지난 3월 11일, WHO는 결국 전세계 12만 명이 감염된 상황에서 팬데믹을 선언했다. 3월 13일에는 "유럽이 새로운 코로나19 지원지"라고 말해 초기 소극적인 대응을 유럽에 돌린다는 국제적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한편, 미국은 이미 지난 1월 27일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중국 전역에 여행을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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