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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빙과업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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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빙과업계 1위!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4.01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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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 인수
시장 점유율 40% 이상 차지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빙과 시장 2위였던 빙그레는 롯데제과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빙그레 로고
출처 : 빙그레 로고

지난 31일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 주를 1,400억 원에 매입한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 1월 해태제과식품의 아이스크림 사업부에서 100% 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800억 원에 달하며, 3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2위 빙그레가 업계 4위 해태아이스크림을 품으면서 빙과업계 지표도 달라질 전망이다.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제과 29%, 빙그레 27%, 롯데푸드 16%, 해태아이스크림 15%다. 이번 인수로 빙그레는 약 42%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롯데제과를 큰 폭으로 따돌리는 1위 업체로 발돋움한다.

빙과업계는 2015년 2조 184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아동 인구 감소와 카페의 성업으로 아이스크림 대신 음료를 마시는 소비 행태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해외 유명 업체들의 진출에 국내 빙과 업계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다양한 콜라보·시즌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지속적인 상향 곡선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이에 전문가들은 빙과업계가 빙그레-롯데 2강 구조로 개편됐지만, 판촉 경쟁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먼저 초점을 맞출 거로 추정한다.

한편 누구에게나 친숙한 빙그레는 메로나, 붕어싸만코, 슈퍼콘, 투게더, 비비빅, 캔디바 등이 유명하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 쌍쌍바, 바밤바, 누가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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