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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강, 아오리 라멘 결국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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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강, 아오리 라멘 결국 파산 신청
  • 김민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3.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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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승리 사건으로 계속 운영 불가
일본 불매와 코로나 영향도 有
출처 : 아오리라멘 공식사이트
출처 : 아오리라멘 공식사이트

[소비라이프/김민주 소비자기자] 가수 승리가 대표로 잘 알려진 일식 체인점 ‘아오리 라멘’이 결국 법원에 파산 선고를 요청했다.

‘버닝썬 사건’에 휘말리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승리가 연예계를 은퇴한 뒤, 아오리 라멘이 그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파산’이란 ‘채무자가 경제적으로 파탄상태에 빠졌을 때 그 총재산으로 총채권자에게 공평한 만족을 주는 재판상 절차’를 의미한다. 즉 자산보다 채무가 많아 더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을 때, 기업이 가진 자산을 회수하여 채권자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다.

아오리 라멘을 보유하던 주식회사 팩토리엔은 ‘승리 사건’으로 인해 지속해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일본 불매 운동과 최근 코로나의 영향으로 더는 매출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24일 파산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아오리 라멘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도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팩토리엔의 지속적인 부채 증가로 인해 파산 선고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국내와 해외의 모든 점포가 서서히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 아오리 라멘 점주 2명이 팩토리엔(전 아오리에프엔비)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여 패소하기도 하였다. 당시 재판부는 “브랜드 명성 유지 의무에 사외이사 개인(승리)의 평판을 유지할 의무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본사에서 직접 나서 파산 신청을 한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가맹 점주들이 앞으로 어떻게 사업을 운영해 갈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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