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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정갈한 돈가스의 정석, 관악구 대학동 ‘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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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정갈한 돈가스의 정석, 관악구 대학동 ‘다케’
  • 김요한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3.3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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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발견이 이어지는 맛집
한 접시에 담긴 주인의 정성

[소비라이프/김요한 소비자기자] 때로는 의외의 장소에서 맛집을 찾곤 한다.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에 위치한 ‘다케’가 그렇다. 다케는 대학동을 관통하는 버스가 지나다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온다. 흔히 사용하는 주황색 간판에 투박하게 가게 이름이 쓰여 있다. 언뜻 간판만을 보고는 어떤 음식을 판매하는지 쉽사리 판단하기 어렵다.

다케는 ‘돈가스’ 전문점이다. 등심이 들어간 로스가스, 안심이 들어간 히레가스, 생선가스, 치킨가스 등을 판매하고 히레가스와 생선가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돈가스 정식도 판매한다. 가격은 7,000원에서 7,500원 선이다. 이중 추천 메뉴는 여러 가지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돈가스 정식’이다.

돈가스는 소스, 야채, 단무지, 깍두기, 장국, 밥과 함께 제공된다. 돈가스를 한입 베어 물면 우수한 품질의 고기를 사용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고기의 두께가 두껍고, 잡내 없이 깔끔하고 정갈한 맛을 낸다. 여기에 함께 제공 되는 깨를 빻아 돈가스 소스와 곁들이면 고소한 맛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처음 다케에 방문하는 사람은 사장님의 무뚝뚝함에 당황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주시는 정갈한 돈가스 한 접시를 경험하고 나면 사장님의 무뚝뚝함은 이내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뚝심과 집념으로 느껴진다. 돈가스 전문점 다케는 가게 외관과 사장님을 보고는 맛집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모든 것을 정갈한 한 접시에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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