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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땅’ 언급한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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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땅’ 언급한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통과
  • 김요한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3.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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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17종 중 14종 역사 왜곡... 한일관계 악재로 작용할 듯

[소비라이프/김요한 소비자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24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에서 내년부터 사용될 교과서 검정 내용을 보고했다. 이번 검정에 통과한 교과에서는 ‘독도는 일본의 영토이고, 한국이 이를 불법 점검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파장이 예상된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이번 검정에서 일본 정부의 왜곡된 독도에 대한 역사관이 담긴 교과서는 총 17종이다. 세부적으로는 사회과 교과 중 역사(7종), 공민(6종), 지리(4종)이다. 이 교과서들은 모두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했다. 더욱이 17종의 교과서 중 약 82%에 해당하는 14종 교과서에서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는 직접적인 표현이 사용됐다. 이로 인해 일본 중학생들은 일본 정부의 왜곡된 역사관이 그대로 투영된 교과서로 수업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 및 관련 단체들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 축소, 누락 기술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한 사실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원총연합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교과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하며 이는 학생들에게 그릇된 역사관과 영토관을 주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 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에 따른 사실상 보복 조치와 코로나19로 사태로 인해 경색된 한일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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