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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임직원들, 주가 하락에 적극적 자사주 매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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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임직원들, 주가 하락에 적극적 자사주 매입 나서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4.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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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 시장의 하락, IFRS17 도입 우려에 따른 보험업계 '비관적 전망' 짙은 상황
자사주 매입을 통한 책임 경영 의지 확대 및 주가 부양의 의지 내비쳤다는 평가 존재해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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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생명ㆍ손해보험사 임직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주식 시장의 하락 및 새로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우려, 보험업 업황 부진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이 기회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대표적으로 생명보험 1위 업계인 삼성생명은 주가가 반 토막 났고, 이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6,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하는 등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책임 경영을 강조하기 위함과 동시에, 그들 역시 투자자로서 저가에 주식을 매입해 주가가 오를 경우 자산이 늘어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 외에도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 역시 총 8,000주의 자사주를 사들였으며, 최근 1,000원 밑으로 떨어지며 '동전주의 굴욕'을 당했던 한화생명의 여승주 대표 역시 30,000주를 자사주로 매입하여 주가 부양의 의지 및 책임 경영의 의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손해보험사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손해보험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최영무 대표 역시 최근 자사주 790여 주를 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며, 일반 금융소비자들의 투자도 긍정적이라 볼 수 있는데 이번에도 보통주 1주당 8,500원, 우선주 1주당 8,50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였다. 시가 배당률로 보자면 거의 6%에 육박하는 시가 배당률이다. 업계 1위 주식과 배당 프리미엄까지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임원진 개개인뿐만 아니라 회사 차원의 자사주 매입 역시 이루어지고 있다. DB손해보험의 경우 자사주 354만 주를 매입하였는데, 추후 소각까지 이루어질 수 있다면 주주 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DB손해보험 역시 주가가 거의 반 토막 난 수준이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도 지금의 자사주 매입은 사실상 손해가 없다고 본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임원진ㆍ 회사 차원의 자사주 매입이 크게 악화된 보험주에 서광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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