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미국 증시 또 폭락 다우 2만 선 붕괴, 서킷 브레이커 발동
상태바
미국 증시 또 폭락 다우 2만 선 붕괴, 서킷 브레이커 발동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3.19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중 7% 이상 떨어지며 15분간 거래 정지되는 서킷 브레이커 발동, 변동성 지수(VIX) 역대 최고치
국제 유가도 폭락 18년 만에 최저 수준.. '자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불거져..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미국 증시가 또 폭락했다. 다우 지수가 2만 선을 내줬고, 나스닥 지수 역시 7천 선 아래로 떨어졌다. 나스닥은 2018년 1월 7천 선을 돌파한 이후, 처음으로 7천 선 아래로 내려오게 되었다. 장중 지수가 7% 이상 떨어지면서 거래를 중지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또 발동되는 등 전체적으로 미국 증시의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적극적인 경기, 증시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증시가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약 1,000조 원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해 조금 안정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투심 전체가 회복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더불어 공포 지수이자 변동성 지수인 VIX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증시에서 서킷 브레이커는 3월 들어 9일, 12일, 16일에 이어 네 번째로 발동되었는데, 이 역시 투자 심리가 매우 부정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신호이다. 현재 흐름상 돈이라는 요소는 긍정적인데 반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매우 부정적이기 때문에 증시가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평가된다. 따라서 이 불안한 투심을 어떻게 회복시킬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국제 유가도 크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24%가 떨어진 20.37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이자 역대 3번째 최악의 낙폭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우려에 따른 석유 수요의 감소,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원유 공급 마찰 등이 핵심적인 가격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도 약세를 보여 글로벌 시장 자체가 '자산 디플레이션'에 빠져든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