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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구진 “A형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해… O형은 내성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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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구진 “A형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해… O형은 내성 강하다”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3.1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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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 병원, 비감염군-감염군 혈액형 대조
A형에 더욱 많은 주의 당부...국내 연구도 필요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에 혈액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A형이 가장 취약하고, O형은 내성이 강한 편이라고 밝혔다.

17일 중국 매체인 펑파이에 따르면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기관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의 진인탄 병원 확진자 1,775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O형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낮고 A형은 감염 위험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연구는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비감염군 3,694명과 확진자 1,775명의 혈액형 분포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감염군의 혈액형 분포는 A형 32.16%, B형 24.90%, AB형 9.10%, O형 33.84%였다. 반면 확진자의 혈액형 분포는 A형 37.75%, B형 26.42%, AB형 10.03%, O형 25.80%였다. A형은 확진자가 5%포인트 정도 더 많고, O형은 8%포인트 정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조군과 확진자의 혈액형 분포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B형과 AB형은 1%포인트대 차이에 그쳤다.

또한, 연구팀은 우한 지역 코로나19 사망자 206명의 혈액형도 함께 조사했다. A형은 85명(41%), O형은 52명(25%)이었다. 이에 연구진들은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에서 A형과 O형이 코로나19 내성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혈액형 판별법을 도입하면 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A형인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기회를 줄이기 위한 개인 보호 강화가 필요하며, 확진 판정 후 의료진들의 더욱 많은 치료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또한 혈액형과 코로나19 연관성에 대한 가설 검증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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