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코스피 폭락.. 장중 1,650선 붕괴, 5거래일 연속 하락세
상태바
코스피 폭락.. 장중 1,650선 붕괴, 5거래일 연속 하락세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3.17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투자자 9거래일 연속 순매도 공세, 미국 증시 폭락도 이에 일조했다고 할 수 있어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일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3월 16일부터 6개월간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음에도 증시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더불어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등이 금리 인하, 적극적인 국채 및 ETF의 매입을 통한 시중 유동성의 공급 등 통화정책 기조를 맞추어 대응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증시 참여자들 자체의 투자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코스피는 1,6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중에는 1,650선이 깨져 1,630선까지 떨어지는 등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이 기간 동안 약 13%가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밤 미국 증시가 10%대의 낙폭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코스피 자체가 오르지 못했기에 낙폭이 작은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시가총액 20위 기업 중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생명이 7%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는 등 개별 주식들 자체의 조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번 하락은 주식에 대해 막연하게 부정적인 심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자체의 주식 문화(Equity Culture)와 더불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제 전체의 침체 우려 그리고 미국 증시의 폭락,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오일머니의 자산 시장 유출 등 복합적인 원인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장 조성자들의 공매도 역시 원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증시를 이끄는 주도 세력 자체가 외국인들이기 때문에 단순히 공매도를 원천 금지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 핵심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증시가 상승할 수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더불어 코스피와 흐름을 같이 하는 코스닥 지수는 반등에 성공해 0.43% 정도가 오른 506.69에 거래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