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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삼성생명 주주배당금 1,100억원 받아...일당 3억원 배당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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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삼성생명 주주배당금 1,100억원 받아...일당 3억원 배당 수입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03.16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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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5천만 원 근로자가 2,200년 벌어야 하는 천문학적 금액을 병상에서 단박에 벌어...
- 순이익이 줄어도 주주배당은 오히려 23.3%(배당성향 30%에서 37%로) 높여...계약자 이익에 반해
- 생명보험사 이름만 무배당 팔면서, 주주를 ‘왕’ ,계약자를 ‘봉’으로 여기는 처사...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7년째 의식 없이 병석에 누워 있는 삼성 이건희(78세) 회장이 삼성생명으로부터 주주 배당금을 1,100억원을 받는다. 이는 연봉 5천만 원을 받는 근로자가 2,200년 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7년째 의식 없이 병석에 누워 있는 삼성 이건희(78세) 회장이 삼성생명으로부터 주주 배당금을 1,100억원을 받는다. 이는 연봉 5천만 원을 받는 근로자가 2,200년 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7년째 의식 없이 병석에 누워 있는 삼성 이건희(78세) 회장이 삼성생명으로부터 주주 배당금을 1,100억원을 받는다. 이는 연봉 5천만 원을 받는 근로자가 2,200년 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삼성생명(사장 현성철) 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2019년 당기순이익 9,770억원중 37%인 3,615억원을 주주배당금으로 주당 2,650원씩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2018년 당기순이익 1조2,100억원 때는 배당성향이 30%였으나, 올해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9,770억원으로 –19.26% 줄어들었음에도 배당성향은 37%로 7% 증가한 고배당을 실시 한다. 오는 3월19일 주주총회에서 1호의안으로 결의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41,519,180주(20.76%)를 가지고 있어, 1,100억원을 현금배당 받는다. 2위는 삼성물산이 19.34%, 3위 삼성문화재단(4.68%), 4위 이재용은 12만주 (0.06%)로 3억1,800만원을 받는다. 

한편, 금융소비자연맹은 생명보험업에서 주주에게 고액 배당을 하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생명보험업은 사회보장성과 공익성을 주창하는 데, 이익이 남으면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유배당 상품(이익의 90% 배당)의 판매를 거의 중단하고,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주주가 가져가는 무배당 상품만을 판매하여 이익 전액을 주주 몫으로 챙겨간다는 것이다.

생명보험의 이론을 구현하는 유배당상품은 이익의 90%를 계약자에게 배당으로 돌려주지만, 무배당 보험은 이름만 무배당으로 유배당상품과 보험료 등 차이가 거의 없으나, 이익은 주주가 전부 가져가는 지극히 계약자에게 불리한 불공정한 상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 생명보험사 주주배당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라며, 계약자가 형성한 이익을 주주가 모두 가져가는 ‘불공정,불합리한’ 형국이라고 밝혔다.

한편, 암보험 입원비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보암모 회원들이 3월19일 9시에 열리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암보험 가입자들의 권리를 주장할 예정이다. 이들은 당연히 지급해야할 암진단 치료비를 지급거부하며 암보험 환자를 두번죽인 보험금을 가지고 주주들의 배당잔치를 벌이는 것은 보험사의 배신행위라며 강력한 투쟁을 다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 배홍 보험국장은 “ 생명보험사는 계약자자산의 선량한 관리자일 뿐인데, 계약자에게는 불완전하게라도 상품을 팔고, 보험금 지급은 까다롭게 하며 계약자 돈으로 남긴 이익의 37%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은 주주를 ‘왕’ ,계약자를 ‘봉’으로 여기는 처사로 마땅히 개선해야 할 잘못된 배당정책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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