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라더니 10%만 가득… ‘최대’에 가려진 의류업체 꼼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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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0%라더니 10%만 가득… ‘최대’에 가려진 의류업체 꼼수들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3.1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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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만 붙이고 소비자 끌어들이기?
최소 할인만 가득한 의류 업체 할인 행사 비난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모바일 의류 쇼핑 어플 입점 기념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한 의류업체에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벤트 공지에는 최대 60% 할인이란 문구가 있지만 실상 제품은 10% 할인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모바일을 이용한 의류 쇼핑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들을 한곳에 모아둔 쇼핑 어플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에는 인터넷 의류 쇼핑몰들 위주로 입점했지만, 최근에는 블로그마켓이나 디자이너 편집숍 등 다양한 브랜드들을 어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쉽게 둘러볼 수 있는 만큼 소비자를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로 인해 과도한 홍보 욕심으로 오히려 소비자를 화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대’란 단어에 숨어 꼼수를 부리는 할인 행사다. '사상 최대' 등의 단어를 사용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쇼핑 사이트 대부분이 소수 상품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거나 다른 상품들은 그보다 낮은 할인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최대’ 꼼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지만, 최근 너무하다며 비판을 받는 브랜드가 있다.

여성 의류 쇼핑몰들을 모아둔 B어플에 최근 C브랜드가 입점했다. 동시에 입점 축하전이라며 최대 60%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어플 첫 화면에 배너가 걸렸다. 그러나 실제로 60%라고 표시된 상품은 단 ‘하나’였다. 심지어 고가의 제품도 아닌 일반 티셔츠였다. 이벤트 배너를 눌러 직접 세어본 결과, 약 200개의 할인 상품 중 60% 1개, 50% 1개, 40% 2개, 30% 1개, 20% 4개였다. 즉, 10개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은 모두 10% 할인가에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어플 자체에서 할인을 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같은 어플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원피스 최대 50% 할인'도 마찬가지였다. 위의 사례와 다르게, 이러한 행사는 어플에 입점한 여러 브랜드에서 선정된 할인 제품을 모아둔다. 그럼에도 위의 사례처럼 절반 이상의 제품이 10% 할인을 적용받았다. 50% 할인 제품은 단 2개였으며, 나머지 10% 이상의 할인은 11~25% 사이를 맴돌았다. 할인 행사임에도 정가의 제품도 2개가 섞여 있었다.

할인 행사를 기대했던 한 소비자는 “최대 할인율까진 바라지는 않았다”며 “대부분의 상품이 10% 할인인 건 너무하다”고 분노했다. 이렇듯 최대 할인율과 평균 할인율 차이가 크면 소비자들이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판매자들은 ‘최대’란 말을 이용해 지나친 꼼수를 부리다 소비자를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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