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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2월 소비자물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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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2월 소비자물가 1.1%↑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0.03.03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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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 직격으로 맞은 대한민국 경제...2월 소비자물가 1.1%상승

[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오늘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통계청
출처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생활물가지수는 1.7%, 신선식품지수는 0.7% 상승했다. 지난달에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하며 낮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주목해야 할 것은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2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0.4%에서 그치며, 1999년 12월(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은 대체로 외식업계가 호황을 보이는 기간이다. 외식물가는 서비스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로써 전반적인 서비스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의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일부 품목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며 생화가격은 전월대비 11.8%, 전년대비 2.6% 하락했다. 

일부 국가가 한국을 입국금지 국가로 분류하며 여행업계도 타격을 맞았다. 국제 항공료는 4.2%, 해외단체 여행비는 6.8% 하락했다.

반면, 석유류는 12.5%나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데 한몫 했다. 휘발유 가격과 경유가격은 각 15.1%, 10.7% 상승했으며, 이로써 석유류는 전체물가를 0.49%p 상승시켰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2.2%의 물가상승을 보였다.

1일 ‘코로나19 경제충통곛격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진행되었던 경제학자 인터뷰에서 “한국이 코로나19의 여파로 금융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의 지갑은 굳게 닫히는 한편, 기업들의 생산에도 차질이 생기고, 수출입마저 제약이 생기며 복합 악재가 뒤따를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일각에서 나타난 생필품 사재기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공산품 품고들이 1년 전에 비해 3~4% 상승한 품목도 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마스크는 온라인상에서 한때 4000원대까지 올랐지만 29일 공적 마스크 공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관계자는 "아직 조치가 시작된 직후라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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