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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개혁법안 전문가 김성영 전 국회보좌관, 비례대표 국회의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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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개혁법안 전문가 김성영 전 국회보좌관, 비례대표 국회의원 도전!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03.02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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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사회단체, 꼭 국회의원 되어 '금융개혁법' 이루길 하는 바램들 많아...
- 삼성 저격수로 음해,방해 공작 많아, 금융개혁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아...

[소비라이프/김소연 기자 ] “후회없는 면접”이었다. 최선을 다했기에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 김성영(60,남) 전 국회보좌관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면접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그와 함께 일을 해본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금융개혁입법 전문가인 그가 꼭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들이 많다.  

금융 산업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 법안 전문가로 불린 김성영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금융 산업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 법안 전문가로 불린 김성영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에 그가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 보좌관으로 시작해, 박영선, 박용진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금융개혁입법 전문가인 김성영 전보좌관이다.

김 보좌관은 지난달 고민과 겸손이 묻어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우리나라의 문제점 중 하나가 깜이 안 되는 사람이 자리를 탐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깜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결단을 내렸다"며, 비례대표에 지원한 사실을 힘겹게 알렸다.

이후 29일에는 "제2차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 면접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좋아하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제가 가진 그대로를 심사위원들께 보여드리고 오겠다"고 썼었다. 

김 전 보좌관은 "가능성이 없으리라는 생각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국회에 나처럼 공무원이나 국회 전문위원들과 논쟁을 할 수 있는 사람도 한명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보좌관은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약 25년 간 금융권과 대기업 경력을 갖고 있고, 그 어느 누구보다 삼성그룹, 특히 금융사의 속사정을 제일 잘 아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삼성에서는 그를 싫어 했다. 보좌관으로 임용될 때도 음해성 루머를 퍼트려 그를 곤혹스럽게 만든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종걸 의원 보좌관으로 국회에 들어왔다. 이 의원과의 인연을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그는 이종걸 의원은 잊을 수 없는 은인이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 2012년 여름 유난히도 더웠던 때 저는 삼성생명 소속 보험설계사였습니다. 3개월동안 더운 날씨에 땀 뻘뻘 흘리면서 지인들에게 보험상품을 권유하던 시절. 지인들의 냉정한 거절에 낙담하던 차에 이종걸 의원이 정책보좌관을 제의했고, 4급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냉큼 오케이 했습니다”라고 국회에 들어온 계기를 소개했다.

이종걸 의원실에서 그는 삼성생명법과 전자증권법 등 의미있고 보람있는 법안들을 만들었다. 이후 박영선 의원실에서 근무한 뒤 20대 국회에서는 박용진 의원실에 합류했다.

그렇게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6년 9개월 동안 각종 개혁 법안을 입안하는 역할을 했다.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금융감독체계개편법(정부조직법 등), 전자증권법(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이학수법(특정재산범죄수익 등의 환수 및 피해 구제에 관한 법률), 이재용법(상법), 미래에셋방지법(자본시장법) 등이 그의 작품이다.

김 전 보좌관은 모시던 이종걸 의원의 낙천에 삼성만 신났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머리 속을 스치는 생각에 페이스북에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리지 마라" "It ain't over till it's over" 라고 썻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회장은 " 금융은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공급자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 공고화 해놓았다.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탄하게 하기 위해서는 금융전문가가 국회에 꼭 필요하다. 김성영 보좌관이 꼭 그 일을 할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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