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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막힌 하늘길…에어서울, 1곳 제외 모든 국제선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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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막힌 하늘길…에어서울, 1곳 제외 모든 국제선 운항 중단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2.28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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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선 인천~다카마쓰 구간 제외 10곳 운항 중단
국내선 김포~제주 노선도 감편 운항
대표·임원 일괄 사직 및 임급 반납으로 위기 대응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에어서울이 3월 1일~15일까지 단독 노선인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제외한 모든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제공 : 에어서울
제공 : 에어서울

26일 에어서울은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도쿄·오사카 노선 운항을 3월 1일~15일까지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전날 같은 기간 8개 국제선 (인천~괌·나트랑·다낭·보라카이·씨엠립·코타키나발루·하와이·홍콩)에 대해서는 운항 중단을 발표했다. 이로써 에어서울은 지난달 운항을 중단한 중국 노선을 제외하면 운영 중인 11개 국제선 노선 중 10개 노선의 운항이 취소된 것이다. 또한 국내선인 김포~제주 노선도 감편 운항된다.

에어서울은 “항공편 결항으로 인한 취소 시 환불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며 “여정 변경에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더불어 “예약 취소가 이어지며 수요가 70% 이상 줄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2주 후에도 국제선 운항 중단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비운항 노선의 구체적인 운항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하락선에 접어들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 및 한국발 승객에 대한 입국금지·제재가 강화되고 있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운휴 기간은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되며, 직원들은 60~70% 수준의 유급 휴직 상태로 전환된다. 전날 조규영 대표 이하 모든 임원은 일괄 사직서를 냈다. 3월에는 대표와 모든 임원, 부서장의 급여를 100% 반납하기로 했다. 이달부터는 대표 30%, 임원 20%, 부서장 10%의 임금을 자진 반납해 비용 절감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계열사의 모든 항공사(아시아나·에어서울·에어부산)의 임원이 일괄 사직서를 내고, 임금 일부를 반납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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