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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업계 평균 3배 민원 발생...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대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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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업계 평균 3배 민원 발생...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대다수
  • 홍보현 기자
  • 승인 2020.02.20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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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명보험 관련 민원 약 3만 건... 생명보험 계약 10만 건당 788건의 민원인 셈
자료제공 ㅣ 금융소비자연맹
자료제공 ㅣ 금융소비자연맹

[소비라이프/홍보현 기자]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상임회장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지난해 연간 3만 건에 육박하는 생명보험 관련 민원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금소연은 2019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생명보험 민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8,630건의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생명보험 계약 10만 건당 788건의 민원이 발생한 것이다.

생명보험 민원 중 15,420건(53.9%)은 판매 관련 민원으로 불완전 판매로 인한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이 11,308건(39.5%)으로 가장 많았다. 금소연에서는 민원이 없어야 할 종신보험 상품이 시장에서 ‘불완전 판매’가 횡행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절대 건수로는 삼성생명이  7,612건으로 26.6%를 점유해 가장 많았고,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 발생 수는 KDB생명이 93건으로 업계 평균(34.2건)의 3배가 넘어 1위를 차지하였다. 

교보생명은 전체 민원 3,662건 중 2,022건이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으로 55.2%를 차지해, 보험금 지급 관련 분쟁이 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역시 지급 관련 민원이 3,748건(49.2%)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금소연은 '대형 생보사들은 판매보다는 보험금 지급을 까다롭게 해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생명보험 민원의 유형을 상품별로 나누어 보면, 종신보험이 11,308건(39.5%)으로 가장 많았다. 금소연은 종신보험 민원이 가장 많은 것은 종신보험을 종신보장상품으로 판매하지 않고 미리받는 종신보험 등의 상품처럼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이나 ‘저축보험’으로 계약자를 속여서 ‘꼼수’ 판매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소비자연맹 배홍 보험국장은 “소비자 민원 발생 상황을 분석해 보면 보험회사의 경영상태나 소비자 보호 의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민원 발생 자료는 소비자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매우 중요한 선택정보로써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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