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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명 주택, 노후화 주택에 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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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명 주택, 노후화 주택에 대비하다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02.1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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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수리·보수하여 장기간 사용 가능
기존 주택보다 내구성, 가변성, 수리 용이성이 크게 증가한 주거용 주택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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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국내 노후화된 건물의 증가로 정부는 대안으로 ‘장수명 주택’을 제시한다. 노후화 주택의 대표적인 해결방법으로 사용되었던 재개발 및 재건축의 정비 산업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반면, 장수명 주택은 문제를 쉽게 고쳐 주택의 성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KB 지식 비타민 <이제는 주택도 100세 시대, ‘장수명 주택’>에 의하면 2019년 2월 기준 30년 이상 된 주거용 노후화 주택의 비율은 전체 주택의 46%에 달한다. 20년 이상의 주택을 포함하면 그 비율은 50%를 초과하는데, 이러한 주택 노후화 문제로 인해 주차 문제와 층간소음과 같은 불편함이 단지 전체에 초래되며 최근에는 안정성 문제까지 발생하는 추세다.

기존 정부는 주택의 노후화를 해결하기 위해 재개발과 재건축과 같이 대규모 정비사업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대규모 정비사업은 단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정부는 추가적인 대안으로 ‘장수명 주택’을 제시하는 바다.

장수명 주택이란 기존 주택의 내구성과 가변성, 수리 용이성이라는 3가지 특징을 강화하여, 주택의 성능을 오랜 시간 유지하면서 쉽게 고쳐 사용할 수 있는 주택을 의미한다. 기존 주택에 비해 초기 비용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추가적인 연구개발 결과 총비용 및 환경비용의 절감이 추후 가능할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위 연구 결과를 적용하기 위하여 장수명 주택 단지를 세종시에 건설하였다. 2019년 9월 17일 국내 최초로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가 건설된 세종 블루시티 공동주택은 기존 주택에 비해 콘크리트 강도가 강화되고, 철근의 피복의 두께가 증가하는 등 내구성 작업이 크게 강화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패널식 벽제, 건식온돌바닥 등의 핵심기술을 적용하여 가변성과 수리 용이성까지 함께 증가하였다.

한편 장수명 주택 보급을 위한 논의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정책 토론회에서 장수명 주택의 논의가 이루어진 상황이며, 향후 정부는 주택 공급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추진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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