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질풍노도] 국민연금, 안정된 노후를 위한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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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질풍노도] 국민연금, 안정된 노후를 위한 재테크?
  • 이강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2.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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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 대한 불안감, High Risk, High Return 투자 조장

[소비라이프/이강희 칼럼니스트] 노후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단어가 있다. 물론 각 개인이 살아가는 환경이나 처한 사정에 따라 떠올릴 수 있는 단어는 다르겠지만 교집합으로 모이는 단어들이 있다. 예를 들면 건강과 생활비 같은 단어들 말이다. 

6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공업화 시대는 직장이라는 개념과 퇴직이라는 개념을 우리에게 가져왔다. 취직 후 열심히 일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퇴직과 함께 ‘쉼’이라는 것을 해야 했다. 그러나 평균연령이 짧던 시절이라 노후라는 개념이 들어오기는 어려웠다. 

의료의 발달과 더불어 평균연령이 증가했다. 건강을 위해 건강보조식품이라는 것을 먹기 시작했고 운동을 위해 헬스장이나 수영장을 간다. 인생의 제2막을 위해 새로운 공부를 위해 학원이나 평생교육원을 다니기도 한다. 삶을 계속 영위하기 위해 돈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를 위해 재테크를 시작하게 되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예전에는 경제성장률도 높았고 은행의 이자도 높았다. 별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다. 돈은 은행에 넣어 놓으면 안전했고 월급을 받으면 적금을 넣었고 목돈이 생기면 예금을 넣었다. 은행의 이자가 10%가 넘던 시절에는 이자만 받아도 돈이 불어났다. 안전한 은행에서 돈을 떼일 걱정도 없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성장률은 조금씩 낮아지기 시작했다. 이자율도 낮아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경제 상황의 변화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은행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문제는 손해다. 손해가 발생하면 복구하기 위해서는 손해가 발생한 기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익을 봐야 할 시간에 손해를 봤기 때문에 자산에 큰 격차를 벌리게 된다. 격차는 복구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는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거다. 잘못하면 과거의 키코나 이번 DLF와 같은 사태를 맞게 된다. 투자에는 안전한 방법도 있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대부분은 ‘High Risk, High Return’이다. 돈을 모으기 위해 높은 위험을 감내하는 뉴스 속의 주인공을 줄이려면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좀 더 노력해서 많은 수익을 거두고 ‘고갈’이라는 단어를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이강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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