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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염지역 입국자, ‘자가진단 앱’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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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염지역 입국자, ‘자가진단 앱’ 설치해야 한다!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2.13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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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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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회정 소비자기자] 정부가 12일부터 홍콩, 마카오도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 입국자들은 ‘자가진단앱’을 설치해 매일 건강정보를 입력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우려되는 홍콩과 마카오를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 국내에서는 중국 본토가 아닌 지역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한 첫 사례다. 또한 지난 9일 WHO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6개국에 여행 최소화 권고를 내렸다. 이는 외교부 ‘여행 경보 제도’와는 달리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자체적으로 내린 권고다.

이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도 중국과 동일한 수준의 특별검역이 시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홍콩에서 36명, 마카오에서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라며 “후베이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광둥성 인접지라 해당 지역을 경유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특별검역은 공항 내 중국 전용 게이트 이용, 체온 검사 및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설치 등이 있다.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자가진단 앱’은 당국의 모니터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 모두 설치 가능하며, 한국어·영어·중국어로 이용할 수 있다. 입국장 곳곳에서 ‘자가진단앱’ 설치가 홍보되고 있으며, 간판의 QR코드 혹은 URL 주소를 통해 설치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모든 입국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된다. 앱 설치 후에는 관계자들이 자가진단 완료 확인을 하고,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 실제 연락 가능한 번호인지 확인까지 받아야 입국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다.

이 앱으로 입국자들은 여권 정보와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위치정보를 등록하고 매일 오전 10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지 입력해야 한다. 증상을 입력하지 않으면 같은 날 오후에 다시 입력 안내를 받는다. 2일이 지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에서 연락하며, 통화가 되지 않으면 행정안전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위치를 파악한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에 3단계 철수 권고, 그 외 중국·홍콩·마카오 지역에 2단계 여행 자제를 발령하고 있다. 한편 현재 6개국을 포함해 WHO는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아랍에미리트까지 12개국에서 지역사회 내 감염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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