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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가 불러온 DIY 손소독제 열풍, 피부질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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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가 불러온 DIY 손소독제 열풍, 피부질환 주의해야
  • 박지혜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2.10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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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권고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법은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잘못된 원료와 성분비로 만든 손소독제 , 피부질환 유발 높여

[소비라이프/ 박지혜 소비자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 품절 사태 및 가격 인상 또한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에 품귀 현상이 일어난 방역용품 중 손소독제라도 ‘못 구하면 만들어 쓰자’는 diy(do it yourself)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맵(좌)과 diy 손소독제 만들기 영상
코로나맵(좌)과 diy 손소독제 만들기 영상(우)

한 포털사이트에서 ’손소독제 만들기’를 검색해보면 블로그 게시물만 10,774건이 검색되고, 유튜브 등 sns상에 셀프로 손소독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도 1,500건에 달한다. 문제는 이 같은 ‘DIY 손소독제 만들기’ 방법을 알려주는 이들이 대부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며, 추천 재료나 제조 비율 역시 전문가의 검수나 의학적 자문을 받지 않았다는 데 있다. DIY 손소독제를 시판되는 소독제와 비교하면, 에탄올과 정제수 또는 글리세린을 기본 원료로 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위생적인 환경에서 정확한 성분 배합을 거쳐 멸균된 용기에 담겨 만들어진다는 점 확연한 차이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소독제 수시 사용이 아닌 수시로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기를 권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또한 손소독제는 세균과 박테리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은 되지만 모든 종류의 박테리아를 완벽히 제거하진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학전문가들 또한 손소독제 사용은 손을 씻을 수 없는 경우에 권장하지만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절대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전했다. 특히 피부질환을 유발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DIY 손소독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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