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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왜 이러나… 비번 도용 사태, 커지는 고객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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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왜 이러나… 비번 도용 사태, 커지는 고객 불안감
  • 주현진 인턴기자
  • 승인 2020.02.08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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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따르면 애초 알려진 2만여 건보다 2배가량 많은 4만여 건 피해 우려돼
우리은행 홈페이지
우리은행 홈페이지

[소비라이프/주현진 인턴기자] 우리은행 영업점 직원이 2018년 5월~7월 동안 인터넷 뱅킹 가입자의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피해 건수는 무려 4만여 건에 달한다. 처음 확인된 피해 수치는 2만 3천여 건이었으나 금감원의 조사에 따르면 4만여 건으로 확인된다. 

이번 비번 도용 사태는 1년 이상 인터넷 혹은 모바일 뱅킹에 접속하지 않은 고객에 새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부여하고 계좌에 고객이 직접 접속한 것처럼 꾸몄다. 오랜 기간 거래가 없던 고객의 온라인 비밀번호가 바뀌면 거래 실적으로 잡힌다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우리은행 측은 실적을 채우기 위한 일부 직원의 일탈이라 밝혔으나, 금감원 측은 은행 본점이나 영업조직 차원에서 행해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실제로 계좌 비밀번호가 맞지 않아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계좌를 해지하겠다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DLF 사태에 이어 이번 비번 도용 사태 등 끊임없는 잡음들로 우리은행의 신뢰도에 적지 않은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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