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인식 설문 조사...응답자 3명 중 1명 ‘기념 데이’가 부담스럽다고 답해
대체품을 찾는 운동도 벌어져
대체품을 찾는 운동도 벌어져
[소비라이프/김지수 소비자 기자] 최근 '기념일'에 대해 부담스럽다든가 상술이라는 생각 등으로 굳이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기념일을 살펴보면 1월 14일 연인끼리 서로 일기장을 선물하는 다이어리 데이, 2월 14일 친구나 연인 사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 3월 14일 친구나 연인 사이에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 등 매달 14일 기념일을 챙기곤 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직장인과 아르바이트생 9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명 중 1명(30.9%)이 매달 찾아오는 ‘기념 데이’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1명은 ‘다들 챙기다 보니 눈치가 보여 어쩔 수 없이 챙긴다(24.0%)’고 했고, 빼빼로데이에 대해선 ‘소비를 부추기는 상술일 뿐이다(27.2%)’, ‘억지스럽고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9.1%)’고 답했다.
반면 대체품을 마련해 기념을 챙기는 소비자도 등장했다. 실제로 빼빼로 데이의 경우 반일 운동으로 인해 가래떡 데이로 변경하고, 서로 가래떡을 선물하자는 의견도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기념일은 일상 속 작은 이벤트로 인식할 수도 있으나 과도한 상술 기법의 하나는 아닐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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