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조선 후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운현궁
상태바
조선 후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운현궁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20.02.26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흥선대원군 일가의 생활 모습은 물론, 19세기 당시 격동적이었던 역사적 흐름도 알 수 있어...
흥선대원군의 사저였던 운현궁
흥선대원군의 사저였던 운현궁

[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등 5개의 궁궐이 있다. 이들은 모두 조선 시대 당시 왕이 거주했던 곳으로, 조선 왕실의 위용을 자랑하듯 규모와 건축 양식에서 세련된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실제 왕의 거처로 쓰인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울에는 '궁궐'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 있는데 바로 운현궁이다.

운현궁은 조선의 26대 왕인 고종의 아버지였던 흥선대원군의 사저이다. 고종이 12세에 왕위에 오르기 직전까지 이곳에서 성장했다고 전해진다. 조선 시대 당시에는 궁궐에 버금갈 정도로 크고 웅장했다고 하지만, 현재는 사랑채인 '노안당'과 안채인 '노락당', 별당채인 '이로당', 운현궁을 지키는 사람들이 머물렀던 '수직사' 건물만이 남아있다.

사랑채인 '노안당'에는 실제 난초 그리는 것을 즐겼던 흥선대원군을 재현해 놓은 모습과 12살 된 고종이 왕으로 정해졌음을 알리는 '봉사식'을 거행하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또한 운현궁의 별당채인 '이로당'의 좌측에는 '유물전시관'이 있어서 19세기 당시 운현궁에서 사용되었던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흥선대원군과 고종이 집권했던 시기가 조선이 서양 열강들과 본격적으로 마주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유물전시관에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다.

흥선대원군이 권력을 잡던 시기는 격동적이었던 조선 후기였기 때문에 운현궁을 관람하는 것은 조선 후기의 역사를 흐름을 엿볼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