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일반적으로 베이징(北京)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베이징 중심에 있는 자금성과 천안문 광장, 왕푸징 거리, 천단공원, 이화원 등의 북경 시내에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만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행지 외에도 베이징에는 이색적인 여행지가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 고북수진과 사마대장성은 대표적인 베이징의 이색 여행지로 꼽히는 장소이다.
고북수진은 중국 북방지역의 전통 마을을 형성한 테마파크로써 2014년부터 관광지로 개방된 곳이다. '고북(古北)'은 '고대의 북방'이라는 뜻을 의미하고, '수진'은 '물의 마을'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물의 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북수진 안에는 인공으로 형성된 수로(水路)들이 전통 고택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고대 중국의 전통 마을을 실제로 온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고북수진의 또 다른 이색적인 여행지는 바로 '사마대장성'이라 불리는 만리장성이다. 인공적으로 형성된 고북수진과는 달리 사마대장성은 명나라 때인 1368년에 축조된 장성이며, 현재까지 개방된 만리장성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장소이다. 또한 보수공사를 거의 하지 않은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서 원래의 형태로 남아있다는 점도 사마대장성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장성이 지어진 산세가 험해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고북수진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해 장성에 올라야 한다. 장성으로 향하는 케이블카 안에서는 장성을 둘러싸고 있는 산악 지형이 자아내는 다양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사마대장성 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만리장성에 도착하면 우선 드넓게 펼쳐진 사마대장성의 웅장함과 그 웅장함 사이로 드러나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만리장성을 오르는 계단들이 많이 있는데 이 계단들을 오르면서 사마대장성의 높은 경사를 느낄 수 있고, 경사 끝에는 망루가 있어서 망루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흔히들 '베이징 여행'을 할 때 베이징 시내를 중심으로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베이징 근교에도 아름다운 여행지가 많이 존재한다. 베이징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베이징 근교에 있는 고북수진과 사마대장성을 방문하여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