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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5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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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50만 돌파
  • 주선진 인턴기자
  • 승인 2020.01.28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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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금지 시 불법적인 경로로 밀입국 하는 사람이 늘어나 감염이 확산될 위험 높아져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소비라이프/주선진 인턴기자]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국내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민의 공포감은 높아지고 있다.

춘절 기간만이라도 중국인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선제 조치를 해달라는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원이 28일 현재 50만 명을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원에 동참한 누리꾼들은 “중국인 입국 금지가 안 될 걸 알지만 국민이 불안하니까 의견을 표출하는 것.”, “확산하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중국인 입국 금지하게 될 경우 외교적인 문제와 더불어 불법적인 루트로 입국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비판하는 의견을 표출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국제보건 규칙에서는 ‘감염은 통제하되, 불필요하게 국가 간 이동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의심 환자, 감염자에 대한 입국 거부, 비감염자가 감염지역으로 입국하는 것은 거부할 수 있지만, 발병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입국 금지하는 것은 국제적 규범에 맞지 않는다.

또한, 중국인을 정식 입출국 금지하게 될 경우에 밀입국하는 사람들이 늘어 경로추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오히려 감염이 확산할 위험이 크다. 입국 금지로 감염자를 차단하는 것은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입국하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검역하고 감염자를 격리해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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