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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받는 명절?, “명절증후군”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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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받는 명절?, “명절증후군”으로 몸살
  • 박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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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가벼이 여기면 건강에 큰 타격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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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박수진 소비자기자]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이는 즐거운 시간이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임과 동시에 과도한 오지랖과 심한 가사노동으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한다. 이 스트레스와 짜증으로 명절 후에 근골격계 통증을 동반한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이 명절로 발생한 '명절증후군' 같은 질환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으로 낫기도 하지만 이를 가벼이 여기고 넘기면 건강에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경우 말초신경 압박이 심하면 회복 불가능한 수준의 근육위축이 발생할 수도 있다.

명절증후군은 가사노동을 주로 하는 여성에게 대부분 나타나지만, 남성도 예외가 아니다. 명절증후군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명절에 집안일을 서로 나눠서 하고 각자의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여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윤제연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취업, 결혼, 출산 등을 염려하는 마음을 표현하려 했던 말이 자칫하면 상대에게는 채근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라며 "지금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가족의 노력을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하는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윤 교수는 "이러한 대화를 통해 가족들이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감정적 지지가 이뤄진다면 명절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의식적으로 조심해야 할 말은 삼가고 좋은 말만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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