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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빅뱅 ! 금융소비자보호처 중심의 금융감독원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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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빅뱅 ! 금융소비자보호처 중심의 금융감독원 조직 개편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2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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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23일 금융소비자보호처 기능 대폭 확대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 단행해
선제적 소비자 피해 예방과 소비자 권익 보호로 부서 양분해, 금융상품판매감독국 등 신설
팀장에서 부국장 거치지 않고 바로 국장으로 승진한 "이례 케이스"도 나와, 검사국 전성시대라는 말도 나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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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빅뱅! 슈퍼 금소처의 탄생", 23일 금융감독원의 조직 개편을 두고 제기되고 있는 비유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의 기능을 대폭 확대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금번 해외 금리연계 파생 결합 펀드(DLF)사태와 라임 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맞아 금감원이 여론을 의식해 이를 조직 개편에 적극 반영했다.

이번 금융감독원의 조직 개편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천명한 윤석헌 원장의 의중이 적극 반영되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단순히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것에서 선제적 피해 예방과 사후적 권익 보호라는 양대 축으로 나눠 이를 조직 개편에 반영하고, 금융상품판매감독국, 금융상품심사국 등의 부서를 신설해 보다 체계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조직을 갖추었다.

더불어 금번 DLF 사태와 라임 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적극 검사하고 주도한 "검사국" 인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특히, 증권사의 검찰이라 할 수 있는 금융투자검사국의 경우 팀장급 인사가 부국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국장으로 승진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처음 있는 일이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해 "능력이 있다면 연령 등을 고려하지 않고 중용한 인사"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도 보다 권익을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인력이 크게 늘어 민원 처리 과정에 있어서 좀 더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 더불어 2020년 금융감독원이 보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방점을 찍고, 이를 토대로 검사, 감독 업무를 추진한다는 업무 방안을 발표했다는 점도 금융소비자에게는 고무적인 점이라 할 수 있다. 사후적으로 안일한 대응만 한다는 금융감독원이 이번에는 제대로 일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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