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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피자도 ‘1인 피자’로… 피자업계, 패스트푸드형 피자 실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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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피자도 ‘1인 피자’로… 피자업계, 패스트푸드형 피자 실험한다
  • 김회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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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피자 업계 살리려는 시도, 프리미엄vs저가 피자 투트랙 전략 성공할까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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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회정 소비자기자] 피자 업계가 달라진 외식 트렌드에 따라 패스트푸드형 피자로 변화를 시도한다.

피자 업계는 과도한 경쟁과 피자에 대한 인식 변화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혼밥족과 배달, 가성비가 식품 업계의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피자는 여럿이 나눠 먹는 음식으로 혼자 먹기에 많은 양과 높은 가격으로 부담스러운 음식이다. 과거 샐러드바를 중심으로 가족들의 외식이나 생일 파티 장소로 여겨지는 것도 현재 외식 업계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다.

지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이 침체된 사업을 살리기 위해 기존 레스토랑식 피자 매장 대신 FCD(Fast Casual Dining) 콘셉트 매장을 늘릴 예정이다. FCD 매장은 일반 피자헛 매장보다 1인 소비자에 맞춰 리뉴얼된다. 이곳에서 1인용 피자 세트도 테스트 판매한다. 피자헛의 1인용 피자는 SNS에서 ‘가성비 피자’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러한 피자의 패스트푸드화는 최근 유통업계 트렌드인 투트랙 전략이기도 하다. 버거 전문점처럼 피자도 프리미엄과 초저가로 양분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반면 침체된 피자 업계와 달리 냉동 피자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6년 198억 원에서 2018년 952억 원으로 5배 가까이 성장했다. 피자 업계가 프리미엄 피자에 집착하는 사이 오뚜기나 CJ제일제당 등이 냉동 피자를 통해 ‘저가 피자’, ‘가성비 피자’ 라인을 점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냉동 피자의 인기가 잠시 시들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성장 가능성을 두고 식품업계에서는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피자 업계가 성공적으로 패스트푸드화로 전환해 저가 피자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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