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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앓는 10~20대 갈수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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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앓는 10~20대 갈수록 늘어
  • 김보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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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취업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추정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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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보준 소비자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4년~2018년간 공황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 인원은 5년간 연평균 14.3% 증가했고, 남녀 모두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장애란 죽음이 임박할 것 같은 극심한 불안과 함께 두통,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저림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공황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2014년 9만 3천 명에서 2018년 15만 9천 명으로 2014년 대비 70.5%(연평균 14.3%) 증가하였다.
2018년 공황장애 질환으로 진료받은 여성은 전체 환자의 50%, 남성은 46%로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연령대별 진료 현황으로는 40대 환자(38,825명, 24.4%)가 가장 많았고, 다음 50대(33,057명, 20.7%), 30대(29,530명, 18.5%) 순으로 나타나 전체 환자(15만 9천 명)의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장애 질환의 진료 인원은 30~40대가 가장 많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20대가 24.5%, 10대 이하가 18.1%로 높게 나타나 젊은 층에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공황장애 질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원인으로는 학업 및 취업 등 사회 초년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대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 발병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대에서 우울증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증상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공황장애에서 주요 우울증이 약 25% 공존한다.

공황장애의 생물학적인 원인으로는 신체 내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고, 외부 물질로는 이산화탄소, 카페인 등이 있다.
심리적으로는 신체감각에 대한 예민함이 공황장애 발병에 중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안 민감성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심리적 현상은 사소한 감각이나 불편도 큰 공포로 이어지게 만들고, 이 공포가 자율신경계 각성을 유발하여 증상을 악화시킨다.

가장 쉬운 공황장애 예방법은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술과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 또한 공황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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