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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사둔 롱패딩 무용지물... 이상고온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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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사둔 롱패딩 무용지물... 이상고온 원인은?
  • 이나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20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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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온도 상승과 제트기류 강화로 인한 이상고온 올겨울 지속
출처: pixabay
출처: pixabay

[소비라이프/이나영 소비자기자] 작년 겨울 대유행했던 롱패딩의 판매율이 급감했다.

실용성을 강조했던 롱패딩의 유행이 떨어질 리 없다, 기본템이 될 것이라 말하는 의견들이 많았으나 뜻밖의 이상고온 현상은 맞으면서 롱패딩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얇고 가벼운 외투인 숏패딩과 플리스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롱패딩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국내 여러 곳에서 그 증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었고 남부지방에는 패딩은커녕 외투조차 입지 않은 사람들이 몇몇 보일 정도였다.

제주뿐만 아니라 경남, 경북, 전북, 전남 등의 일부 지역에선 올해 1월 초 낮 최고기온 최고기록을 새로 달성했다. 이에 의류 업계뿐만 아니라 겨울 축제를 준비 중이던 각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렇다면 작년과 재작년 어마 무시한 한파 다음 이렇게 급작스러운 이상고온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제트기류가 작년보다 강해졌기 때문에,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라 말한다.

제트기류는 극지방의 찬 기운이 중위도로 오지 않도록 하는 장막 역할을 하며 고위도에 위치한다. 이 기류가 약했다 강했다를 반복하는 것을 북극진동이라 하는데 이 진동이 약해질 때 북극의 찬 기운이 한반도까지 내려오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매 겨울 겪었던 한파인 것이다. 하지만 올겨울은 제트기류가 매우 강해 찬 기운이 북극 지역에 갇혀 한반도까지 한파가 미치지 못했다.

해수면 온도 역시 원인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남쪽 대만 인근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세계 평균 해수면 상승 온도의 3배 이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남쪽 고기압이 강하게 분포하게 되었다. 이는 태평양으로부터의 따뜻한 공기가 남서풍을 따라 한반도로 유입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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