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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마라탕' 열풍, 과연 건강에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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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마라탕' 열풍, 과연 건강에 좋을까?
  • 박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1.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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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1인분의 나트륨 양은 무려 2,000 ~ 3,000mg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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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박수진 소비자기자] 작년부터 아직 대한민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음식이 있다. 바로 '마라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에 마라탕을 판매하는 음식점을 점검해 반 이상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하였다고 발표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마라탕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마라탕은 중국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자신이 직접 재료와 매운 단계를 설정하면 가게에서 이에 맞게 마라탕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마라탕은 중국의 다양한 향신료와 고춧가루, 두반장을 이용한 양념을 넣어 혀가 저리고 속이 쓰릴 정도로 알싸한 매운맛이 난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이 마라탕 국물이 얼큰하다며 국물을 많이 마시고 심지어는 밥까지 말아 먹기도 한다.

하지만 마라탕은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은 음식이다. 시중에서 파는 일부 마라탕 소스에는 100g당 약 6,000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으며, 마라탕 1인분의 나트륨은 평균 2,000 ~ 3,000mg이 들어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설정한 성인 나트륨 하루 권장량이 2,000mg이므로 마라탕은 아주 상당한 나트륨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건강을 챙기면서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국물을 피하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또한 마라탕 속의 들어가는 재료를 선택할 때에도 나트륨 배출에 탁월한 버섯류 및 청경채, 배추 등 채소를 고르는 것이 좋다.

중국의 건강 매체 '르청찌엔캉'의 보도에 따르면 마라탕을 먹는 사람들은 "마라탕이 인스턴트 식품이다"라는 사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해당 보도에서는 "마라탕 소스에 들어가는 나트륨은 일반적인 중국 음식의 2배 수준"이라면서 "마라탕을 먹을 때는 국물을 남겨야 한다. 저염 국물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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