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응의 LOVE LETTER]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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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LOVE LETTER] 수상소감
  • 김정응 FN 퍼스널브랜딩 연구소 소장/작가
  • 승인 2020.01.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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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수상소감 만들기는 실전 같은 이미지 훈련이자 생생한 비전 체험이기에 그 어느 방법보다도 절실한 동기부여를 제공해...

[소비라이프/김정응 소장] “2020년 새해에는 서로의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로 대박 터트리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연말 카톡방에서 나눈 인사말입니다. 카톡방 벗들은 번역 작가도 있고 저처럼 책을 출간하는 등 책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좋은 책을 내기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일속산방(一粟山房) 같은 글 농장에서 글쓰기 노동에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며칠 지나서 카톡 벗 K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꿈인가 생시인가’라는 넋두리 같은 소리와 함께 그가 한 말은 바로 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꿈의 내용인즉슨 “내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무슨 시상식장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기 위해서 마이크 앞에 섰다. 그런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쩔쩔맸다. 식은땀이 흐르고 머리가 하얘졌다. 그러다가 꿈속에서 빠져나왔다.” 

꿈속에 나타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꿈은 억압된 욕망 등 잠재의식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칼 융도 꿈을 ‘무의식이 전하는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간절하면 꿈에 먼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집안 사정으로 부모님과 헤어져 지내야 했는데 매일 밤 꿈속에서 엄마를 만났습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공중파 TV 3사(社)가 예능 및 연기상 시상식으로 떠들썩합니다. 그런데 시상식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수상소감을 말할 때인데 아마도 저만의 경우는 아닐 것입니다. 긴 시간 동안 누구누구 고맙다는 천편일률적인 내용으로 일관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잠시 TV를 떠나 딴짓을 하기도 하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들려오는 수상소감이 신선하여 주목했습니다. 

“내가 상을 타는 경우를 가정하고 스스로 수상소감을 준비하며 무명시절을 견뎠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날이 오니까 준비한 만큼 제대로 하질 못하겠네요……감사합니다.” 

그에게 수상소감은 간절한 ‘꿈’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저만의 수상소감을 적어 보겠노라고 결심했습니다.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서 정리해보니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적자생존이라는 말처럼 구체적으로 적는 행위는 실천력을 강화시켜줍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조금의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면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가 준비하고 가슴에 새기면 되는 것인데 이러한 꿈의 담금질은 놀라운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실전 같은 이미지 훈련이자 생생한 비전 체험이기에 그 어느 방법보다도 절실한 동기부여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꿈에 대한 자신의 수상소감을 적어보는 것은 안치환의 <내가 만일>을 소리 높여 부르는 것이기에 꿈의 바다에 흠뻑 빠지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즉 꿈의 현실화 가능성을 높이는 일입니다.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 그댈 위해 노래 하겠어 /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

이 명곡(名曲)을 제 입장으로 패러디해서 불러 본다면 “내가 만일 베스트셀러 작가라면 그댈 위해 술 한잔을 사겠어” 정도가 될 것 같은데, 당신의 경우에 있어서 ‘내가 만일’의 수상소감은 무엇인지요?

김정응 FN 퍼스널브랜딩 연구소 소장 / 작가

저서 <당신은 특별합니다> <북두칠성 브랜딩> <편지, 쓰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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