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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포기하는 중학교 학생 급증, 해법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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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포기하는 중학교 학생 급증, 해법은 무엇인가..?
  • 김대원 인턴기자
  • 승인 2020.01.0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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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기초학력 미달 비율 최고치 기록, 흔들리는 공교육 위상..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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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대원 인턴기자] 지난해 11월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전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학 성취도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1.8%인 것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8년 전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2.9%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해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전국의 중, 고교 학생들의 과목별 학업 성취도를 평가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전반적인 과목별 성취도를 측정하여 그에 맞는 교육 계획 방침을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작년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1.8%를 기록하자 교육부에서는 올해 1월 '제3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마련하여 기초학력 미달률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10명 중 1명꼴로 수학 교과에서 '기초학력 미달' 수준을 보이며 해마다 수학 교과에서 기초학력 미달인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교육부의 대응책이 과연 실효성을 보일지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의 여지가 들고 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이 늘어났다는 점은 학생들 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수준별 교육 수업을 전면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는 학교 현장의 모습으로 인해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에 주된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중학교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7.1%를 기록하고, 2018년에는 11.1%를 기록하면서 약 4%P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난해 11.8%의 학생들이 수학 교과에서 기초학력 미달 수준을 보임으로써 해마다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평준화 교육보다 수준별 교육을 통해 학생 각자의 학업 성취도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공교육의 전면적인 개혁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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