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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취준생, ‘쇼윈도 취준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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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취준생, ‘쇼윈도 취준생’ 증가
  • 주선진 인턴기자
  • 승인 2020.01.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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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펙을 요구하는 취업시장, 장기화된 취업난 등으로 무기력해진 ‘쇼윈도 취준생’ 증가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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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주선진 인턴기자] 쇼윈도 취준생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무늬만 취준생인 사람들, 즉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 않지만 남의 눈을 의식하여 취업을 준비하는 것처럼 이미지 관리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쇼윈도 취준생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쇼윈도 취준생은 청년층 인구 940만 명 중 10%에 해당하는 93만 4천여 명에 달했으며,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18년 취준생 7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스스로 쇼윈도 취준생이라 생각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4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윈도 취준생 생활을 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고스펙을 요구하는 취업시장, 장기화된 취업난 등이다. 취업이 어려워졌지만, 가족과 지인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계속된 실패와 고스펙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상실감과 무기력에 빠져 우울증을 앓는 취준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쇼윈도 취준생’을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쇼윈도 취준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증가 및 일자리 환경 개선, 취업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더는 청년들이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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