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이 불안해하는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재개편했다. 기존의 복잡했던 청원 절차를 손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접근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청원한 내용에 대해 사전 검토할 수 있는 기능 또한 추가되었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기존 정부 주도의 사후 안전관리체계에서 벗어나 국민 소통을 통한 선제적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4월에 시작되었다. 안전검사제는 국민 청원 및 다수의 추천을 받아 검사 대상 제품을 선정한 후 검사과정과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시행 이후 현재까지 국민청원을 토대로 영·유아용 물휴지, 발효 식초를 포함한 다이어트 음료, 노니 분말·환제품 등 6건에 대한 검사 및 발표가 이루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청원의 접근성과 이용률 향상을 높이기 위해 최근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홈페이지를 재개편하였다. 기존에는 청원 글쓰기, 청원 내용 추천하기를 하기 위해 홈페이지 접속 후 원하는 메뉴를 찾아야 했다면, 개편 이후에는 메인화면에서 바로 청원 및 추천이 가능하도록 버튼이 활성화되었다. 더불어 청원 절차를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따라 하기 동영상’ 또한 함께 게시되어 동영상과 함께 청원 글 작성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용자 청원 실효성을 증가하기 위해 청원 신청 전 ‘사전 검토요건’ 절차를 안내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사전 검토 시 청원 비대상 내용은 국민신문고나 부정 및 불량 식의약품 신고 사이트로 신고할 수 있도록 연결 링크도 함께 제공된다.

한편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열린 정부 구현을 목표로 각국 혁신사례를 선정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분야 혁신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지난해 ‘올해의 정책상’ 및 행정안전부 주관 ‘혁신경진대회 대통령상’을 받으며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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