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이나현 기자] 가운데 구명이 뚫린 둥근 모양의 베이글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간식이다.
베이글은 그 모양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베이글은 ‘반지’, ‘고리’를 뜻한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구부리다’라는 뜻에서 베이글이 비롯되었음을 찾을 수 있다.
베이글은 특별한 맛이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료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림치즈를 올려 먹어도 맛있고,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기에도 적절하다. 어떠한 재료도 잘 어울려지고, 어떠한 조리법으로 조리해도 맛있다는 장점 덕에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었다.
담백한 맛을 가진 베이글은 아침식사로도 제격이다. 따라서 커피랑도 자주 곁들여진다.
베이글은 다른 빵들보다도 유난히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그 이유를 베이글의 조리방법에서 찾아볼 수 있다.
베이글은 다른 빵들처럼 굽기만 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베이글은 끓는 물에서 한번 익힌 후, 다시 오븐에 구워 만들어진다. 발효과정을 거친 밀가루 반죽이 물에서 한번 끓여지면서 그 조직이 더욱 치밀해져 유달리 쫄깃한 맛을 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담백하고 기름기가 없다고 해서 베이글이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밀가루 조직이 밀집해 있는 베이글은 1개(100g) 당 약 350kcal나 된다. 쌀밥 한 공기보다도 칼로리가 높은 셈이다. 쌀밥 한 공기의 칼로리는 약 300kcal 정도이다. 베이글에 여러 가지 재료를 곁들여서 먹는다면 칼로리가 더욱 높아진다.
다이어트를 위해 매일 베이글 밖에 먹지 않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이유가 여기서 설명이 된다. 아무리 맛있는 베이글이라도 다이어트 중이라면 삼가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