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주선진 인턴기자] 30일 새벽 4시 반부터 부산 서면에서 시청과 연산동을 거쳐 동래역 등을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개통한다. 이번에 개통하는 BRT는 부산 서면과 부전동, 양정, 부산 시청, 연산동, 부산 교대역, 동래역을 통과하며 기존 해운대 구간을 포함하면 모두 17km의 구간을 운영하게 된다.
기존에 동래~해운대 구간 BRT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이번 추가 구간 개통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착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입장에서도, 운전자 입장에서도 편리해질 것이라며 공사 기간보다는 차량정체가 덜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BRT 공사 기간 동안 계속된 차량 정체로 인해 불편함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개통 후에도 차량 정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아직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정류소 위치가 변경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가로변 정류소가 없어지는 곳이 많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통 첫날에는 신설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정류소 23곳과 폐지되는 가로변 정류소 43곳, 주요 교차로 6곳 등에 경찰과 시 공무원, 모범운전 기사, 버스 업계관계자 등 150여 명을 배치해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BRT 개통으로 버스 운행 속도가 최대 18%까지 증가하고 정시성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서면 광무교~충무 7km 구간을, 2022년에는 서면~사상 5.4km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