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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조리 시 발암물질 검출, 에어프라이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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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조리 시 발암물질 검출, 에어프라이어의 문제?
  • 김경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30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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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과 같은 고탄수화물 식품의 조리시간과 온도에 따라 발암물질이 생성
4개 업체 에어프라이어 업체 추천 조리법에 따른 조리에 발암물질 생성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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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경연 소비자기자] 선풍적인 인기로 이제 일반 가정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의 주방 가전으로 급성장한 에어프라이어의 큰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식품을 건강하게 섭취하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도 음식의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 주었고 다양한 재료를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주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유통 중인 10개 에어프라이어 업체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유럽연합(EU) 기준치를 초과한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가 검출됐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 추정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며, 감자튀김과 같이 고탄수화물 식품을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오랜 시간 가열할 때 흔히 나타나는 발암물질이다. 

 같은 냉동 감자를 10개의 에어프라이어로 설명서에 따라 조리했지만 4개 에어프라이어 제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EU에서 제시한 기준치를 초과했다. 그러나 온도를 낮추고 시간을 줄여 조리하면 발암물질의 생성이 안전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각각 에어프라이어 업체마다 추천하는 조리 온도, 제품량, 조리 시간 등의 차이와 탄수화물 식품의 특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에어프라이어 자체로 인해서 발암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인식해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는 주장도 생겨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에어프라이어 업체들이 고탄수화물 식품의 제조방법을 수정할 것을 권고했고 소비자들 역시 가정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고탄수화물 식품을 조리할 때 업체의 권장조리법을 준수하고, 감자튀김의 경우는 황금빛 노란색이 될 때까지만 조리하도록 당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리빙코리아(YD-AF18), 매직쉐프(MEA-B50DB), 보토코리아(CA-5L), 에쎄르(ESR-A3501B), 이마트(AFG-18011D), 키친아트(KAFJ-560M), 필립스코리아(HD9228), 한경희생활과학(AIR-5000), 후지이엘티(DWAF-DM5)의 총 10개의 에어프라이어 업체의 제품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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