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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과 함께 상승하는 물가, 라면, 콜라, 햄버거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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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과 함께 상승하는 물가, 라면, 콜라, 햄버거 줄줄이
  • 양지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19.12.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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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농심 등 제품 출고가 일제히 올려 후발 업체들 가격 인상 우려
롯데리아 홈페이지 가격 조정 안내
롯데리아 홈페이지 가격 조정 안내

[소비라이프/양지은 소비자기자] 라면, 탄산음료, 햄버거 등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 1위가 선도하는 만큼 후발 업체들도 제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패스트푸드 매출 1위인 롯데리아가 대표메뉴인 불고기, 새우 버거를 포함한 디저트 등 26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인상에 이어 1년 만이다. 우유, 핫초코 등 음료는 500원이 더 비싸졌다. 버거킹도 대표 메뉴 '와퍼' 등 버거류 20종과 '21치즈스틱' 등 27종의 가격을 올렸다. 버거킹의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코카콜라와 농심은 지난 26일 일부 제품 출고가를 일제히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콜라 250㎖ 캔 제품 등 평균 5.8%, 농심은 둥지냉면 등 최고 12.1% 출고가를 올렸다. 업체들은 각종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태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식품 외식업계가 연말 기습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게 관행으로 굳어진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도 우유업계와 식품업계가 1월에 제과업계가 가격을 올렸다.

문제는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려놓은 만큼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후발 업체들은 당장은 소비자들 등 시장의 반응을 지켜본다는 처지다. 그러나 원가 인상 압박과 식품업계 불황은 1위 업체만 겪는 상황이 아니어서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 관측이다.

한편 최저임금은 8,590원으로 2019년 대비 2.9% 인상 될 예정이다. 최저임금은 적게 오르는 것에 비해 물가는 그 이상으로 올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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