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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되돌아보는 한 해, ‘2019 영화 국내 흥행 순위 TOP 10’ (10위~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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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되돌아보는 한 해, ‘2019 영화 국내 흥행 순위 TOP 10’ (10위~6위)
  • 신경임 기자
  • 승인 2019.12.30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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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를 가득 채운 디즈니 영화, 국내 영화 흥행 키워드는 ‘재난’
국내 흥행 순위 10위~6위 영화 포스터
국내 흥행 순위 10위~6위 영화 포스터

[소비라이프/신경임 기자] 올 한해도 곧 마무리된다. 인기를 끌었던 영화 상위 10개를 통해 2019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본 기사는 2019.12.29.에 작성되었기 때문에 12월 31일까지 약간의 순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10위 <조커> (국내 개봉일: 2019.10.02.)
개봉 전부터 많은 이슈를 끌었던 영화 ‘조커’가 10위를 차지했다. ‘조커’는 DC코믹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악역 캐릭터 중 하나로, 만화책이나 드라마에서 수없이 등장하였다. 그러나 이번 조커는 이전까지의 조커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었다. 그동안 조커는 순수 악처럼 다뤄졌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착하고 순진했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사회의 멸시를 통해 악당 조커로 변하는 서사를 포함했다.

‘악의 평범성’을 다룬 시나리오, 정신병을 앓으며 서서히 자아가 분열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력 그리고 조커의 모방 범죄를 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영화 <조커>는 2019년 화제의 문제작이었다. 인기를 증명하듯, 조커는 2019년 할로윈 코스프레 인기 캐릭터 중 하나로 떠올랐으며, 국내 누적 관객 5,247,847명을 기록했다.

9위 <백두산> (국내 개봉일: 2019.12.19.)
<백두산>은 2019년 국내 흥행 10위 영화 중 유일하게 아직도 상영하고 있는 영화이다. 인기 배우인 ‘이병헌’, ‘하정우’가 메인 주인공을 맡았으며 그 외에도 ‘마동석’, ‘전혜진’, ‘수지’ 등이 주연을 맡아, <백두산>은 개봉 전부터 ‘배우 믿고 보는 영화’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백두산>은 백두산 폭발이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를 다루고 있으며, 사고는 한반도의 분단 상태로 인해 더욱 극단으로 치닫는다. 사상과 이념이 다른 남과 북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 이들은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고 한반도의 미래를 지킬 수 있을까?

일촉즉발의 재난을 다룬 <백두산>은 현재 5,270,569명의 누적 관객을 달성했으며, 현재 상영 중인 관계로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위 <캡틴 마블> (국내 개봉일: 2019.03.06.)
페미니즘 이슈와 엇물려 큰 인기를 누린 영화 <캡틴 마블>이 2019 국내 흥행 8위를 차지했다. ‘캡틴 마블’은 마블 코믹스 시리즈의 캐릭터로, 영화에서는 공군 파일럿이었던 주인공 ‘캐럴 댄버스’가 잃었던 기억을 되찾고 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이 담겼다.

<캡틴 마블>의 주연 캐럴 댄버스역을 맡은 ‘브리 라슨’은, 본 영화가 페미니즘 영화임을 꾸준히 어필했으며, 여성이 주인공인 만큼 영화도 여성 서사로 쓰였다. 이에 대해 이데올로기적 차이가 있는 일부 관객들은 격한 비난을 쏟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객은 ‘속 시원한 액션 영화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캡틴 마블>은 누적 관객 5,802,811명을 달성하며 당당히 흥행 순위권에 올랐다.

7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국내 개봉일: 2019.07.02.)
디즈니 마블 시리즈의 하나인 <스파이더맨>이 <캡틴 마블>에 이어 흥행 7위를 차지했다. ‘스파이더맨’ 캐릭터는 원래 ‘소니 픽처스’의 소속이었으나, 디즈니와의 판권 협상으로 마블 시리즈에 출연하게 되었다. 그 후, 디즈니 마블 시리즈에서는 스파이더맨이 성인이 아니라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면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었다. 순수하고 귀여운 고등학생 ‘피터 파커’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영웅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는 모습은 많은 팬에게 사랑받아왔다.

한편,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충격적인 결말로 인해, 마블의 팬들은 추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참지 못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가장 먼저 나온 마블 영화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었기 때문에, 본 영화는 개봉 전부터 마블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기존 팬 외에도 흥미진진한 액션을 기대한 관객들에 의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누적 관객 8,021,145명으로 흥행에 성공하였다.

6위 <엑시트> (국내 개봉일: 2019.07.31.)
2019년 국내 영화 흥행의 키워드는 ‘재난’이었다. 흥행 순위 9위를 차지했던 <백두산>에 이어 또 하나의 재난 영화인 <엑시트>가 6위를 차지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가 퍼져 공황에 빠진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위기의 상황에서 백수 청년 ‘용남’은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을 살려 빌딩을 오르며 가족을 살리려고 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 또한 그와 함께 탈출을 향한 등반에 오르게 된다. 

명랑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조정석’과 ‘윤아’가 주연을 맡으면서, 일촉즉발의 재난 상황에서도 관객들은 심각해지지 않고 어느 정도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었으며 깜찍한 두 주연에 쉽게 동화되어 울고 웃었다. 

개봉 이후, 영화에 나왔던 ‘따따따 따따 따따따~’라는 구조 신호가 유행어처럼 번질 정도로 <엑시트>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 인기는 누적 관객 9,426,010명이라는 수치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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